“좋은 질문이 좋은 팀을 만든다고 믿어요”

백엔드팀 리드 김민석님


디자인을 만들고, 프린트하고, 공유하는 일상이

수백만 명의 손끝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미리캔버스의 백엔드팀은 오늘도 복잡한 구조를 정리하고,

누구나 쉽게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기술을 설계합니다.


그 중심에서, 기술적인 완성도는 물론
함께 일하는 팀의 방식과 문화까지 고민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서비스의 뒷단을 책임지며 팀의 문화까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백엔드 리드 민석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민석님, 미리디 합류부터 리드 역할을 맡게 된 순간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약 1년 전에 미리디에 합류했어요.

아프리카TV와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글로벌 사용자와 대규모 트래픽 환경을 경험했지만, 정해진 구조보다 더 유연하고 실험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빠르게 성장 중인 미리디가 그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죠.


입사 후에는 자연스럽게 코드 리뷰, 장애 대응, 프로젝트 설계 등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그런 과정들을 반복하며 리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미리캔버스 백엔드팀은 수직적인 위임 대신, 자율과 책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리더가 만들어지는 문화예요.

그래서 저 역시 ‘지시하는 리더’보다는, 팀이 더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리드로서 가장 중요하게 고민하고 있는 과제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먼저 고민했던 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였어요.

기술적 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서로 신뢰하고 시행착오를 나눌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정답을 아는 사람보다, 실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팀. 그게 진짜 강한 팀이라고 믿어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배움 중심의 팀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실제 일하는 방식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백엔드팀은 지금 시너지를 만드는 협업 문화를 만들고 있어요.

단순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를 함께 고민하는 구조죠.


특히 동료의 아이디어에 집중하며, 비난 없는 피드백을 주고받는 논의 방식은 우리 팀만의 강점이에요.

이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감정 기반 회고’도 시작했어요.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과정에서 느낀 감정까지 공유하면서 “무엇이 문제였는가”뿐 아니라 “왜 그렇게 느꼈는가”까지 돌아보는 자리를 만들고 있어요.


그 덕분에 팀원들이 실패 경험이나 불편했던 협업 상황도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었고, 프로세스 개선 논의도 활발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이 라이브러리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른 대안도 고려해 보셨나요?”라고 물었을 때,

비난이나 지적이 아닌, 순수한 호기심과 더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하려는 태도였죠. 


이런 대화가 결국 더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팀 전체의 리뷰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또 매주 업무 시간의 10%는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고, 앞으로 점점 더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 시간을 통해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술에 대해 학습하고, 코드 품질 개선도 능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이런 변화들이 사용자에게 더 안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느껴요.

“이 일, 어땠어요?”라고 묻기 시작하면서, 회고는 훨씬 풍부해졌습니다.

감정 기반 회고는 일반적인 회고와는 조금 다른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어떤 효과가 있었나요?

기존의 회고는 '무엇을 잘했는지, 아쉬웠는지'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기술적으로 겪었던 어려움이나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순간들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느낀 감정부터 나누면 더 솔직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죠. 

회고에 감정을 넣으니까, 단순히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서의 고민과 맥락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처음엔 어색했어요. ‘내가 이렇게 말해도 될까?’ 하는 걱정도 있었고요. 

하지만 점차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하다는 걸 받아들이게 됐어요. 


그게 결국 프로세스 개선, 문제 해결 속도, 팀워크 강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인 관점에서 미리캔버스 백엔드 개발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미리캔버스는 단순한 디자인 툴이 아니에요. 

수백만 사용자가 동시에 디자인을 만들고, 프린트하고, 다운로드까지 진행하는 복잡한 사용자 여정을 가진 서비스죠.


우리는 그 안에서 어디가 병목인지, 어떤 흐름이 사용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지를 찾아내고 개선해요. 

그래서 시스템을 잘 만드는 것보다, 사용자의 흐름을 더 부드럽게 만드는 일에 더 큰 보람을 느껴요.


‘내 코드는 6개월 뒤 레거시가 된다’는 마음으로, 분기마다 기술 부채 정리 기간을 정해 리팩토링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라는 걸 늘 의식하려고 합니다.

백엔드 팀이 집중하고 있는 기술적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요?

현재 백엔드팀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과제는 아키텍처 전환과 글로벌 대응, 그리고 AI 기술의 안정적 서빙이에요.


미리캔버스는 초기에 빠른 성장을 위해 모놀리식 아키텍처를 채택했어요.

이제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하고 다양한 사용자 요구를 더 민첩하게 수용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MSA로 전환하는 여정을 진행 중에요.


그래서 기능별 도메인을 나누고, 점진적으로 마이크로서비스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이 전환은 단순한 기술적 결정을 넘어서, “빠르게 변하는 사용자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각 기능이 독립적으로 실험하고 개선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에요. 


이와 함께, 글로벌 사용자들을 위한 성능 최적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 Redis 기반의 분산 캐싱 시스템을 도입해 자주 접근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서빙하고,

  • 데이터베이스 샤딩, 인덱스 설계, 쿼리 최적화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어요.

  • 실시간 처리가 중요하지 않은 작업은 비동기 구조로 전환해 응답 속도를 개선했고,

  • Spring WebFlux를 활용한 논블로킹 리액티브 프로그래밍으로 높은 동시성과 자원 효율성도 확보했죠.


또한 사용자 요청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시스템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Kafka 기반의 EDA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요.

이 구조는 미리캔버스처럼 다양한 기능과 워크플로우가 동시에 실행되는 플랫폼에 매우 효과적이에요.


그리고 요즘 가장 주목하고 있는 영역은 바로 AI 기술의 안정적 서빙과 통합입니다. 

  • Serving API를 구축하고,

  • SageMaker나 오픈소스 기반의 모델 인프라,

  • 멀티모달 이미지 생성 및 추천 시스템을 시스템에 녹여내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단순한 아키텍처나 기술 고도화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기술이 사용자 경험의 흐름을 더 매끄럽게 만들 수 있을까?”를 중심에 두고 고민하고 있어요. 


이런 고민과 실험이 허용되는 환경이라 매일 배우고 도전하는 재미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미리디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찼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동시 편집 기능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던 경험이에요.

수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하나의 디자인을 편집하고,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흐름을 구현하기 위해 아키텍처부터 고민해야 했어요.

장애 대응, 확장성, 사용자 체감 품질까지 폭넓게 고려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안정적으로 잘 구현되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조직 안에서 '서비스를 함께 만든다'는 분위기였어요. 

미리디에서는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단순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기보다 자발적으로 문제를 제안하고, 더 나은 방향을 함께 고민해요. 수동적인 태도보다는 주도적으로 서비스를 키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혀 있다는 게 참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경영진이 비즈니스 방향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항상 제품의 방향성과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해 주세요. 

이런 리더십의 방향성이 실제로 서비스 성장과 연결되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이런 경험들이 저에게는 단순한 기술 성장뿐만 아니라, "팀 안에서 영향력 있게 일하고 있다"는 주도성과 연결감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조건 완벽한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이 방식이 최선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함께 실험할 수 있는 분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또 레거시를 무작정 비판하기보다, 당시 상황을 이해하고 더 나은 방식을 찾으려는 태도가 있는 분이라면 정말 반가워요.


작은 실험을 계속해서 쌓고, 거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팀과 함께 나누는 문화에 공감하시는 분이라면, 

미리디와 정말 잘 맞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이라면 저희 팀에 정말 잘 맞을 거예요!

                            바로 이런 팀을 찾고 계셨다면, 그 시작을 함께 해볼까요?

미리디의 여정에 함께할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