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손끝에서 디자인의 가치를 완성합니다."

미리디 프로덕트 디자이너 팀 이야기 

프로덕트 디자이너 팀 / 이은영 님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

디자인의 가치를 담은 화면 하나하나가 

고객의 손끝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미리디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팀은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 이라는 핵심 원칙 아래,

문제 정의부터 해결까지, 과정 전반에 이를 디자인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디자인과,

팀을 지속 성장시키는 문화를 함께 이끌고 있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팀 리드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유현님! 

자기소개와 함께, 미리디 합류 과정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미리디 프로덕트 디자이너 이은영입니다. 올해로 입사한 지 만 8년이 되었고, 현재 프로덕트 디자인팀에서 리드를 맡아 동료들과 함께 디자인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템플릿 디자이너로 미리디에 합류했습니다. 디자인 전공이 아니어서 최대한 다양한 디자인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당시 미리디는 자체 에디터라는 기술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었고, 소상공인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 사회적 가치도 느낄 수 있었어요. 업무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함께 성장하는 것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 1년 동안은 템플릿 디자인을 담당하며 서비스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던 중 단순히 디자인 결과물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템플릿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문제의식이 생겼어요. 당시 정성들여 기획하고 디자인한 수만 개의 템플릿이 있었는데,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찾기 어려워서 실제로 잘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이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용자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계기로 템플릿 카테고리와 검색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UXUI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디가 빠르게 성장하며 다양한 변화를 겪는 동안, 저 역시 조직 안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끊임없이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 직무와 프로덕트

JD를 보면 제품군이 다양한데, 이 중 미리디에서 특히 집중하고 있는 제품군이 있는지 궁금해요.

특정 프로덕트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모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어요. 


여러 프로덕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미리캔버스인데요. 미리캔버스는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디자인을 완성하도록 돕는 중심 플랫폼이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디의 목표는 단순히 미리캔버스에만 국한되지 않아요. 미리캔버스, 비즈하우스, 디자인허브, 프린트허브 등 여러 프로덕트를 하나의 디자인 생태계로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서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큰 가치를 두고 있어요.


예를 들어, 디자인허브에서 기여자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등록하면 미리캔버스에서 더 풍부한 디자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완성된 디자인은 비즈하우스를 통해 실제 상품 제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이렇게 각 프로덕트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서로의 성장을 촉진하고 확장성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요. ‘사용자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디자인을 더 쉽게 하도록 돕는다’는 본질적인 목표를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에, 각 프로덕트가 이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미리디만의 큰 강점입니다.

JD에는 ‘참여하는 스쿼드에 따라서 한두 가지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쓰여져 있던데, 

어떤 기준으로 프로덕트와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지 궁금해요

프로덕트와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참여하는 스쿼드와 담당 업무는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집중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개인의 강점과 역량입니다. 구조적 사고와 문제 정의에 강점이 있는 분은 서비스 전체의 흐름과 정보 구조를 설계하거나, 고객 여정과 주요 터치 포인트를 분석하며 더 넓은 관점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어요. 시각적 전달력과 디테일에 강점이 있는 분은 UI, 인터랙션, 마이크로 인터랙션 등 시각적 경험을 더욱 세밀하고 풍부하게 다듬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다양한 목적과 환경이 있더라도 결국 그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문제와 목적을 깊이 이해하고 기획력과 사고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실현하는 역량이예요.


또 다른 기준은 프로덕트의 성격과 현재 상황입니다. 규모가 작거나 초기 단계라면 한 명의 디자이너가 하나의 프로덕트의 전체 흐름을 폭넓게 담당할 수 있고, 반대로 복잡하거나 큰 범위의 프로덕트인 경우에는 특정 기능에 더 깊이 집중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팀의 전략적 필요와 목표에 따라 역할과 집중하는 업무가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글로벌 확장이나 신규 기능 출시 등 시기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것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할이 고정된 틀에 머무르지 않고 유연하게 바뀌며 발전한다는 점입니다. 미리디는 협업과 실험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한 번 정해진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논의하며 다양하게 경험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어요.

미리디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분들은 어떻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시나요?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해주세요.

미리디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때 데이터, 사용자 관찰, 팀 협업을 균형있게 활용합니다.


먼저, 데이터와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해 예상치 못한 이탈 구간이나 사용성 저하 지점을 찾아냅니다. 여기에 VOC와 인터뷰 등 정성적인 피드백을 더해 문제의 맥락을 깊이 이해합니다.


문제를 정의한 뒤에는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결 방향을 구체화합니다. PM,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등과 함께 논의하며, 기술적 제약이나 비즈니스 목표를 함께 고려하여 디자인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것이죠. 문제의 본질과 맥락을 팀원들과 함께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한 문화적 특징입니다.


이후 해결안은 프로토타입과 A/B 테스트 등 실험을 통해 검증합니다. 작은 변화라도 실제로 지표와 사용자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면밀히 살펴보면서, 필요하다면 빠르게 반복적으로 개선합니다.


이렇게 미리디에서는 문제를 단순히 디자이너 혼자서 정의하고 해결하기보다는 다양한 직군과 협업하며 데이터화 실험을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고 더 큰 프로덕트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그렇다면 유저 피드백은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고 반영하는지도 궁금해요. 

유저 피드백을 매우 중요한 설계 자산으로 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하고 반영하고 있어요. 프로덕트 내에 직접적인 피드백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서 사용자가 느낀 불편함이나 제안 사항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어요. 또한 CS(고객센터)나 유저 커뮤니티를 통해 들어오는 의견도 중요한 피드백 자료로 삼고 있습니다.


정성적인 피드백 외에도 데이터 기반 관찰을 병행합니다. 예를 들어, 퍼널 분석과 히트맵, 행동 레코딩을 통해 사용자가 실제로 어느 구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어떤 기능을 자주 사용하거나 혼란스러워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DB에 접속하여 쿼리를 작성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문제와 적합한 해결 방향을 능동적으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더 복잡하거나 깊은 분석이 필요할 때는 데이터 팀과 협업하여 세부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하기도 합니다.


수집된 피드백은 단순히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PM,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등 동료화 함께 우선순위를 논의하며 프로덕트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합니다. 긴급성이 높은 UX 문제는 빠르게 대응하고,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장기적인 로드맵에 포함해 단계적으로 개선합니다.


이렇게 반복적인 관찰과 협업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자연스럽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 팀과 문화

미리디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팀은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업무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공유해주세요. 

프로덕트 디자이너팀은 문제 정의부터 개선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참여합니다. 


먼저, 목표 조직에서는 전사 차원의 OKR과 팀 목표를 기반으로 각 스쿼드의 미션과 우선순위를 설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직군의 동료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사용자와 비즈니스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를 구체화합니다.


문제가 정의되면 사용자 리서치(데이터 분석, 인터뷰, 퍼널 분석 등)를 통해 인사이트를 구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초기 아이디어는 프로토타입으로 시각화하고, 기술적 제약과 현실성을 고려하여 팀원들과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이후 실제 개발 구현을 진행하고, QA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용자 경험 이슈나 개선 포인트를 다시 점검합니다. 피쳐가 배포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VOC와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개선안을 도출합니다.


한편 기능 조직(프로덕트 디자인팀에서는 개별 스쿼드를 넘어 팀 전체의 일관성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를 함께 성장시켜 나갑니다. 디자인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원칙을 정립하며, 접근성을 강화하고 확장성을 유지하는 등 팀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기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색상 체계, 키보드 접근성 등 세밀한 부분까지 사용자 중심의 규칙을 마련하고, 개인의 스타일보다는 검증된 디자인 원칙을 존중하려고 합니다. 또한 더 나은 사용성 언어를 만들어가기 위해 UX 라이팅 원칙을 정립하고 도메인별 UX 라이팅봇도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어요.


이 모든 프로세스는 단순히 좋은 결과물을 넘어서, 팀 문화와 공동의 기준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예요. 정해진 틀을 따르는 팀이 아니라 각자가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함께 실험하며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그 과정에서 개인은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동시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피드백 문화가 궁금해요.  피드백은 어떤 방식으로 주고받나요?  


정기 피드백과 비정기 피드백을 병행하고 있어요. 팀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정기 피드백은 주로 스프린트 단위로 진행되는데, 각자 진행한 업무를 리뷰 템플릿(문제 정의, 고객과 기술 고려, 데이터 분석 관점 등)에 따라 정리하고 파트원분들과 공유하며 논의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놓친 부분이나 개선점을 발견하고 다른 시각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발전할 수 있어요.


또한 스프린트 리뷰에는 감사 회고 문화를 도입해서 단순히 나아질 부분만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감사한 점동료에게 감사한 점을 필수로 작성하게 했어요. 이 시도를 통하여 더 긍정적이고 심리적으로 안전한 리뷰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피드백이 지적이나 평가가 아니라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대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비판적이고 건설적인 피드백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피드백을 주는 사람, 받는 사람, 그 과정에서의 중요한 태도가 무엇인지는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비정기 피드백은 일상 속에서 더 자주 이루어집니다. 기획 방향과 디자인 시안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필요할 때는 슬랙이나 대면으로 즉시 의견을 주고받고, 빠른 개선과 실험을 이어가요. 그리고 매일 데일리 리추얼(어제 한 일, 오늘 할 일, 배운 점, 감사할 점)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소한 공유를 통해 작은 배움을 발견하고 동료들과 심리적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작은 루틴을 통해 팀원들이 서로 잘 이해하고, 협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목표와 성장 

팀에서 현재 집중하고 있는 목표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궁금해요. 

지금은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고 더 단단한 디자인 문화와 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한 목표와 방향성으로 잡고 있어요.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아직 정리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도 많아요.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역량 강화 프로세스, 디자인 철학과 원칙, 더 나은 피드백 문화와 협업 방식 등은 앞으로 함께 더 고도화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역량 측면에서는 시각적 완성도를 넘어서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 비즈니스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사고력, 사용자 맥락과 심리를 읽어내는 공감 능력을 균형있게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를 실무에 녹여내기 위해 마이크로 인터랙션, UX 라이팅, 정보 구조 설계 등 세밀한 경험 설계 요소까지 깊이 탐구하며 발전시켜 나가려고 해요.


지금도 팀원들이 각자 오너십을 가지고 프로덕트를 고도화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 흐름을 더 체계화하고 확장하려고 해요. 기능 조직 간 협업 방식을 정교하게 다듬어 의사결정 속도도 높이고, 전사 차원의 디자인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일관성과 재사용성도 강화하고, 온보딩 및 학습 체계를 정비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 합니다. 동시에 정성&정량 리서치를 포함한 고객 인사이트 수집과 UX 검증(사용성 테스트, 인터뷰, A/B 테스트 등)을 한층 강화하여 사용자와의 접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어요. 이를 통해 문제를 정밀하게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디자이너의 역할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잖아요. 앞으로는 완성도 있는 화면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하고 전략적으로 질문하고,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기획자적 관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궁극적으로는 프로덕트 디자인팀이 서비스와 조직 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중요한 성장 축으로 자리 잡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미리디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어떤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스스로의 한계를 확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저 역시 입사 당시 40~50명 규모였던 회사가 현재 400명 이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프로덕트가 국내외에서 점점 더 많은 사용자에게 알려지는 모습을 지켜본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기술 기반의 조직 문화 덕분에 단순히 예쁜 화면을 만드는 것을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적 실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도전도 환영합니다. 목적과 임팩트가 명확하다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도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하고 실험하며, 프로덕트화하는 과정을 능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저 역시 이런 환경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고객이 디자인한 결과물이 실제 상품에서 어떻게 구현될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3D 목업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쇼핑백 등 전개도 형식으로 디자인해야 하는 복잡한 상품들은 고객이 상품 제작 결과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렌더라는 3D 툴을 처음부터 학습하며 개발자분과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서 내부 백오피스와 연계한 3D 목업 서비스를 구현했어요. 그 결과 상품 디자인 및 제작 과정에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서비스 출시 후 특허까지 받을 수 있었어요. 이후 3D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직군을 구성하고, 채용 및 온보딩까지 주도하며 팀 빌딩 경험까지 쌓았습니다.


더 큰 서비스 단위의 기획과 구축까지 도전의 폭을 넓혀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좋은 성과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디자인허브와 프린트허브는 새로운 도메인을 만드는 제로투원 프로젝트였는데, 회원가입 플로우, 서비스 구조 기획, 콘텐츠 승인 프로세스 등 초기 서비스 전략과 정책까지 책임을 가졌어요. 디자인허브 오픈 이후 미리캔버스에 더 많은 콘텐츠가 유입되어 콘텐츠 양과 다양성이 크게 확장되었고, 이를 통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과 서비스 가치가 한층 강화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미리캔버스와 비즈하우스를 연결한 인쇄 주문 플로우 개선 프로젝트에서는 고객이 디자인한 결과물을 한 번에 인쇄까지 이어지도록 구매 퍼널을 단축했고, 실제로 전환율과 매출 기여도가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디자인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통해 기술적인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디자인 토큰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개발자분과 협업하여 피그마와 GitHub를 연동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직접 PR을 올리고 리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개발단에서도 크로마틱과 연계해 토큰 변경 시 자동으로 시각적 스냅샷을 찍어 변경 전후를 비교하는 검증 프로세스를 도입하면서 빠르고 유연하게 UI를 개선하고 다양한 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볼 수 있었어요.


너무 개인적인 프로젝트와 경험을 이야기한 것 같은데, 학습과 공유를 중심으로 한 성장 문화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요.


스터디를 호스트제로 운영하며 서로의 관심사와 역량을 파악하면서도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함께 학습하고 실행했어요. 예를 들어, 피드백 문화를 주제로 스터디를 열어 팀만의 피드백 원칙을 만들어보거나, 유용한 책을 함께 읽고 실무에 적용할 방법을 고민하며 회고를 진행하기도 해요. 만다라트를 활용해 각자의 커리어 목표를 구체화하기도 하고, GPTs를 활용한 도메인별 UX라이팅봇을 만들어 전사적으로 공유하며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데이터브릭스를 활용해 직접 쿼리를 작성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연습하며 실무와 밀접하게 연결된 학습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이 모든 경험들은 혼자였다면 쉽게 시도할 수 없었겠지만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실행하며 서로 성장할 수 있는 문화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미리디에 합류하면 디자이너로서의 전문성과 함께 프로덕트 오너십, 그리고 조직 문화에 기여하는 역량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개인의 성장을 회사의 성장과 연결하며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원을 앞둔 예비 동료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먼저 이 글을 읽고 계신 예비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미리디 프로덕트 디자인팀은 단순히 멋진 화면을 만드는 조직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전달하며 프로덕트와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팀입니다. 아직 많은 프로세스가 구축되어 있지는 않아요. 여전히 새롭게 시도하며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가능성과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정해준 길을 따라가기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며 함께 성장하는 팀을 지향해요. 누군가 이끌어주기만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팀을 이끌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미리디는 하고 싶은 만큼 배우고 성장하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성장은 누군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직접 기회를 찾고 도전하며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해요. 만약 요구사항이 모두 정리되어야만 실행할 수 있거나, 시각적 완성도만을 목표로 디자인을 하고 싶거나, 혼자 고민하고 혼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편한 분이라면 아마 미리디의 문화에 잘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는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고, 동료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서로의 피드백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는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개인의 의견과 시도를 존중하면서도 이를 팀과 공유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그래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몰입한 경험이 있고, 동료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즐길 줄 알고, 자신의 성장을 팀의 성장과 연결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저희 문화와 정말 잘 맞을 것 같아요.


우리 팀과 함께 더 좋은 디자인과 경험을 만들어가고 싶다면, 그리고 누구보다 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며 팀과 시너지를 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함께 해요.

이런 분이라면, 미리디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팀에 잘 맞을 거예요! 


                            바로 이런 팀을 찾고 계셨다면, 그 시작을 함께 해볼까요?

미리디의 여정에 함께할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