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미리디가 기업용 디자인 협업툴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를 신청한 기업이 2000개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리디는 지난 8월에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 베타서비스를 런칭하며 13일부터 사용 신청을 받았다. 그 후 4주만인 8일에 신청 기업 수가 2000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는 ‘미리캔버스’의 기업용 버전이다. 미리캔버스는 웹 사이트에서 웹 기반의 무료 에디터와 5만여개의 템플릿, 12만여개의 디자인 요소를 제공하는데, PPT, 카드 뉴스부터 현수막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미리캔버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는 미리캔버스에 디자인 협업·관리 기능을 더해진다.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즈 사용자는 공용 드라이브에 팀 멤버를 추가해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고, 멤버의 역할별로 권한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또 승인 기능을 제공해 메신저와 메일을 주고받을 필요 없이 미리캔버스 내에서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고 승인을 할 수 있으며, 승인된 디자인은 파일로 다운로드하거나 인쇄물로 주문할 수도 있다.
그리고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만들어진 모든 디자인 문서는 팀 드라이브에 저장되기 때문에, 조직 차원에서 디자인 문서를 관리하고 재활용하기가 수월하다. 이외에도 디자인 금지어 필터링 기능, 특정 요소와 텍스트에 대한 편집을 제한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미리디는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하는 기업을 위해, 특별한 디자인 아웃소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미리디 관계자는 "현재 대규모 영업/마케팅 부서가 있는 대기업에서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도 대외 홍보자료 제작이 잦은 마케팅과 영업 직군에서 미리캔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실제 미리캔버스를 통해 기획서를 만드는 마케터와 고객관리 문자용 이미지를 제작하는, 영업 담당자들이 많았다. 미리캔버스가 개인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왔다면,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의 디자인 업무 전반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리캔버스 엔터프라이즈는 11월 말까지 베타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며, 미리캔버스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